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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pass Studio By Fernando Abellanas
2022-03-30T15:08:00+09:00
Underpass Studio

다리 아래 위치한 나만의 비밀스런 다락방.

일반적인 가정집의 넓게 트인 거실이나 테라스도 좋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공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것이 옥상의 다락방이 될 수도 있고, 어딘가의 비밀기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과 차들이 지나다니는 다리 아래에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런 대단한 상상을 현실로 만든 스페인의 한 가구 디자이너가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가구 디자이너인 Fernando Avellanas가 만든 이 자그마한 건축물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콘크리트 다리의 아랫면에 지어졌기에 특별하다. 이 건축물은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이 빽빽한 현대 도시에서 발생하는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하며, Fernando Avellanas 본인은 이 공간을 자신의 작업실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작업실답게 의자와 넓은 책상이 있으며, 불을 밝혀줄 스탠드와 자료들을 쌓아놓는 선반 역시 존재한다. 잠시 짬을 내어 쉬고싶을 땐 푹신한 방석에 앉아 벽에 등을 기댄 채 독서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 모두 지면에서 5미터 떨어진 공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나의 사다리를 통해 아래와 오고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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