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mpossible Collection of Cigars by Aaron Sig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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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쿠바에 가야만 시가 한 대를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보편화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국내 곳곳에 생겨난 시가 바가 그 문턱을 확 낮췄다. 혹시 당장이라도 입속에 머무르는 짙은 향에 위스키 한 잔을 곁들이고 싶다면 임볼든에서 소개한 레솔베르 시가 라운지도 있으니 참고하길.

지금 소개할 232페이지에 달하는 ‘The Impossible Collection of Cigars’는 시가와 당신 사이 친밀감 형성을 위한 매개가 되어준다. 적어도 한 번은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직항 없는 나라 쿠바의 담배 농장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가 마니아라면 필독하자. 도미니카공화국 아르투로 푸엔테, 제네바 다비도프, 니카라가 파드론 등 대표적인 브랜드의 시가 그 특징 및 차이점을 화려한 삽화와 함께 소개한다.

20세기, 21세기의 가장 주목할 만한 시가를 알고 싶다면 핸드 바인딩으로 엮어낸 이 묵직한 책 한 권에 투자해도 좋을 거다. 언젠가 시가 롤러 옆에서 그가 바로 말아준 한 대를 받아들 날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