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베스트 앨범은 IT’S OK 블루투스 카세트 플레이어로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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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여름, 고릿적 표현을 빌려 혜성처럼 나타난 카세트 플레이어는 80년대 멱살을 쥐고 흔든 물건이다. 우린 투명 케이스에 담긴 테이프를 차곡차곡 모았고, 브로마이드 한 장 얻어가면 그렇게 기쁠 수 없었다. 이제 추억이 된 그 아날로그 감성을 홍콩 Ninm Lab이 만든 IT’S OK 카세트 플레이어로 불러오자.

퇴물 소리는 듣기 싫어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다. 덕분에 블루투스 5.0 기능을 가진 세계 최초 카세트 플레이어라는 타이틀까지 겟. 재생, 되감기, 빨리 감기, 정지, 녹음 등 5개의 버튼으로 인간미 없는 터치 말고, 딸깍딸깍 손맛 좀 느껴보자. 60분짜리 공테이프도 구성되어 있으니 아련한 음성 메시지 사랑 고백은 어떠신지.

참고로 A면에서 B면으로 자동 넘김 되는 오토리버스 기능은 없다. AA 배터리 2개로 구동되며 무게는 약 152g, 크기는 118x84x33.5mm. 색상도 분홍, 흰색, 파랑 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왜 사냐고 묻는 이에게 ‘예뻐서’라고 답해도 이상할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