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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라슈하트 숲속에 마련된 자연의 무대
2023-04-20T17:39:16+09:00
House BRAS by DDM Architectuur

일상은 매일 같을지라도 벽 안 풍경은 매일 변하는 집.

벨기에 브라슈하트 숲속 연못가에 자리한 집. DDM 건축사무소가 건축한 이 집의 타이틀은 하우스 BRAS다. 숲 한가운데 있어도 주변 경관과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자연석으로 지어진 외관 때문에. 겉모습부터 자연과 동화된 이 집은 내부에서도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커다란 유리 벽은 모든 공간에 공통으로 적용된 필수 요소. 집 안 어디로 가든지 시원하게 비취는 숲속 풍경과 함께한다. 1층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었는데, 사우나, 운동 기구, 수영장이 있는 피트니스 룸, 그랜드 피아노와 푹신한 소파가 어우러진 뮤직 룸, 그리고 주방과 식당이 나란히 연결된 개방형 거실 등으로 구성됐다.

2층으로 가면 테라스를 갖춘 스위트룸과 욕실이 기다린다.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깨끗한 톤에 블랙에 가까운 어두운 톤의 목제 가구와 벽이 포인트를 주고, 동시에 분리된 각 공간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벽 전체가 바깥 풍경과 연결된 이 집의 묘미 중 하나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 채광을 즐기는 일.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풍광이 오르는 무대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