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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살면 매일매일이 홈캉스
2023-04-20T17:26:19+09:00
Haus am Moor by Bernardo Bader Architekten

헨젤과 그레텔이 나올 것 같은 집.

오스트리아 특유의 운치가 느껴지는 들판 한 켠에 자리 잡은 오두막 한 채. 건축가 Bernardo Bader가 설계한 Haus am Moor를 소개한다. 다소 수수하고 소박한 외관에 아늑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 집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지구의 전통 가옥을 기반으로 지어졌다고. 경사가 가파른 지붕에 직사각형 공간을 결합한 단순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 60그루의 전나무와 느릅나무, 가문비나무를 이용해서 건축했으며, 그 나무들로 문과 바닥, 일부 가구도 제작했다. 내부의 벽과 바닥은 나뭇결이 아름답고 색이 밝은 목재로 장식해 따뜻하고 온화한 인상을 주며, 천장 및 곳곳에 보이는 콘크리트의 어두운 빛깔과 서로 대조를 이룬다.

평수는 61평(220m2). 1층엔 차고와 사무실 그리고 부엌, 주방, 거실 등 생활공간을 나란히 배치했으며, 2층엔 침실과 놀이방이 있다. 이 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가운데가 완전히 개방되는 독특한 구조다. 집 중간에 완전히 분리된 우드 데크를 마련해 앞뒤로 벽을 열어주면 순식간에 완벽한 파빌리온으로 변신 완료.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 홈캉스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