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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한 콘셉트로 승부하는 테크 기반 패션 브랜드, 볼레백
2023-02-21T19:05:12+09:00

과학과 기술, 패션의 독특한 조합. 이건 아무도 본적 없을 걸?

‘Wired’s Gear of the Year List’에 선정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영예지만, 볼레백(Vollebak)에게는 그리 새로운 일이 아니다. 볼레백은 창사 이래, 미래와 현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패션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독특한 재료를 통해 자신만의 진보적인 디자인에 완벽하게 활용하는 능력은 볼레백의 대체 불가능한 정체성이다. 쌍둥이 형제인 닉 티드볼스과 스티브 티드볼스에 의해 첫발을 내디딘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이미 볼레백은 앞으로의 창창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볼레백의 설립자, 닉 티드볼과 스티브 티드볼

극한의 모험심으로부터 태어난 브랜드

2016년에 회사를 설립하기 전, 티드볼 형제는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들의 혹독한 훈련에 일생을 바쳤다. 나미비아의 사막을 질주할 때도, 스위스의 알프스를 등반할 때도, 위험천만한 아마존 정글에서 울트라 마라톤을 뛸 때도 형제는 언제나 스스로를 한계 끝까지 밀어붙였다. 인간 신체의 한계를 시험하던 이들은 스페인 타르피아에서 저류에 휩쓸려 익사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에도 볼레백 설립자들의 모험 정신은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볼레백의 100년 컬렉션에 포함된 바지, 후디, 재킷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은 원래 수명보다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된다.

이러한 경험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험난한 조건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볼레백의 디자인 철학에 대한 영감이 되었다. 이미 그들 스스로 혹독한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유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옷을 만드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이렇게 탄생한 컬렉션 중 모험 정신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볼레백의 비전을 가장 잘 구현한 제품은 100년 컬렉션(100 Year Collection)이다. 컬렉션에 포함된 바지, 후디, 재킷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은 원래 수명보다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각 제품은 현실에서 마주할 만한 상황을 한참 넘어선 수준의 테스트를 거친다. 마틴데일 테스트에서 10만 번의 회전을 거친 재킷, 말 그대로 불에도 끄떡없는 바지, 그리고 갑옷에 사용되는 소재로 만들어진 후디까지. 100년 컬렉션의 각 제품은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하겠다는 볼레백의 의지를 보여준다.

최고가 아니면 절대 안주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만 늘어놓는 것보다, 볼레백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편이 빠를 터. 볼레백은 최근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부터 이미 전 제품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다행히 볼레백은 팬들에게 앞으로의 발매 소식을 꾸준히 알려주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출시되기 전부터 오랫동안 기다려온 상품을 예약할 수 있도록 사전 주문과 대기 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한다. 제품을 재입고해야 하는 시점이 오면, 볼레백은 단순히 수요가 많은 제품 중 몇몇을 재발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충성스러운 고객들의 피드백을 활용하여 각 제품의 다음 세대를 개선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볼레백은 최근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부터 이미 전 제품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7년에 처음 출시된 100년 후디의 첫 번째 버전은 2주가 채 되지 않아 바로 매진됐다. 그리고 이 제품이 두 번째로 출시되었을 때, 후디는 이전 버전에 없었던 전면 지퍼와 네 개의 프런트 포켓을 새롭게 달고 나왔다. 제품은 이전과 달라졌지만, 결과는 같았다. 2세대는 1세대와 똑같이 눈 깜짝할 새 매진되었다. 이제 3세대 후디는 방화성과 내마모성에다 비바람까지 완벽하게 막아주는 내후성을 더해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성공과 관계없이 볼레백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는 것에 힘쓰고 있다. 훈련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들의 역량을 발전시켜 나갔던 창업자 형제의 사고방식은 옷을 만드는 접근방식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넘사벽’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혁신

볼레백의 미적 매력을 종합해보면 이야기는 훨씬 간단해진다. 디자인의 모든 요소가 미래적이라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들의 진면모는 단순 외적 스타일보다도 그 본질에 있다. 강도 대 중량비 5:1에 달하는 내구성을 지닌 아라미드 섬유에서부터 파괴할 수 없는 패딩을 만들기 위해 쓰인 방탄 차량용 소재에 이르기까지, 볼레백의 최첨단 재료에 대한 감각은 각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한 단계 더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

대다수의 브랜드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려고 애를 쓰고 있을 때, 볼레백은 완전 생분해가 가능한 티셔츠를 만들며 한 걸음 더 앞선 길을 걷는다.

독특한 소재에 대한 볼레백의 안목은 내구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볼레백 플랜트 앤 알개 티셔츠(Plant and Algae T Shirt)는 혁신적인 소재를 사용하고자 하는 비전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대다수의 브랜드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려고 애를 쓰고 있을 때, 볼레백은 완전 생분해가 가능한 티셔츠를 만들며 한 걸음 더 앞선 길을 걷는다. 섬유의 70%는 유칼립투스 펄프와 비치 로셀로 구성되고, 나머지 30%는 식물성 린넨으로 제작된다. 게다가 티셔츠의 그래픽은 100% 녹조 잉크를 사용하여 인쇄된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티셔츠는 FSC와 PEFC가 인증한 지속 가능한 원단으로, 폐기 후 12주 안에 생분해된다.

딥 슬립 코쿤 재킷(Deep Sleep Cocoon Jacket)은 볼레백의 혁신적이고 미래적인 접근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다. 이 재킷은 고급 재료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제품의 디자인에서 엿보이는 실용주의, 볼레백이 그들의 상상 속 영감을 어떻게 현실로 끌어내는지 보여준다. 우주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재킷의 목과 후드는 접힌 후 완전히 빛을 차단하며 얼굴을 가려준다. 물론 이 재킷을 실제 우주여행에 활용할 가능성은 없겠지만, 분명 열악한 환경에서 여행이나 캠핑을 즐길 때 이상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제품은 주변 상황이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기에 마땅치 않을 때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파트 재킷과 따로 달린 파트 mico-habitat과 같이 이 제품은 분명 우주를 상상하고 만들었지만, 지구에서도 완벽하게 제 기능을 해낸다. 외부의 감각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되는 격리 탱크 모양의 재킷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두었고, 동시에 후드를 고정할 수 있는 자석 등 다양한 실용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다. 야망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서 둘을 이어주는 것이야말로 볼레백의 제품들이 주는 최고의 행복이다.

무한한 상승곡선을 그릴 준비가 이미 되어있는 브랜드

여러 패션 브랜드에게 업계 전체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맞서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패셔너블하면서도 편안하기도 하며, 또 경계를 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일종의 숙제들. 하지만 볼레백에게 있어서 이런 것들은 모두 반드시 극복해야 할 흥미진진한 도전이다.

당신이 볼레백의 가장 핫한 신상인 카본 파이버 티셔츠를 고르건, 각종 상을 휩쓴 블랙 스퀴드 재킷을 고르든, 이들의 모든 제품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소재에 대한 접근 가능성이 늘어나고, 혁신적이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윤리적으로 제작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소비자층이 늘어남에 따라, 볼레백은 기하급수적인 성장 곡선을 그릴 준비가 되어있다.

Edited by 조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