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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클래식 칵테일 비틀어 보기
2023-02-22T18:39:16+09:00

마가리타에 오이와 할라페뇨를 넣었다. 낯선 이 조합, 자꾸 끌린다.

클래식 칵테일이 ‘클래식’하다고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맛일뿐더러 만들기도 쉽고 필요한 재료들이 이미 집에 구비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보다 낯선 설렘이 감성을 자극할 때가 있다. 전통적인 스타일에 신선한 변화를 준 이 칵테일에 다 같이 취해보자. 

맨해튼을 좋아한다면, 시빌 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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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스타일의 맨해튼은 라이 위스키, 스위트 베르무트, 앙고스트라 비터가 들어가고 마라스키노 체리와 오렌지 트위스트 가니쉬로 마무리된다. 정말 간단하고도 밸런스만 잘 잡혀 있으면 놀라울 정도로 복합적이다. 그런데 여기에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The Driftwood Room’의 바텐더 Mike Robertson은 맨해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아티초크 맛의 술인 시나, 이탈리안 베르무트의 일종인 코키 베르무트 디 토리노, 그리고 번사이드 버번을 추가하여 ‘시빌 워(The Civil War)‘라는 음료를 만들었다. 시빌 워는 조금 더 식물성이고 향이 매우 강하지만, 맨해튼 특유의 달콤함과 느낌은 여전히 남아있다. 

모스크바 뮬을 좋아한다면, 만자니타 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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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뮬은 가장 심플한 술 중 하나다. 보드카, 진저 비어, 라임 주스면 끝. 물론 구리 재질의 머그잔도 있으면 더욱 완벽하지만. 뭐 그 정도야 충분히 타협 가능하다. 만약 당신이 좀 더 시큼한 맛과 과일 풍미를 좋아한다면 ‘만자니타 뮬(Manzanita Mule)’을 마셔보자.

이 레시피는 보드카 대신 테킬라를 사용하고 여기에 레몬주스와 그린 애플 주스, 애플 비터를 추가한다. 진저 시럽도 들어가기 때문에 스파이시 소다 맛도 느낄 수 있다. 데낄라로 가득 찬 신선한 칵테일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마가리타를 좋아한다면, 오이와 할라페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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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마가리타는 블렌더를 쓰지 않고 신선한 라임 주스에 양질의 테킬라를 사용하고 컵 테두리에 1/4만 소금을 두르는 마가리타다. 하지만 이 레시피는 필자의 그런 생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파이시하면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큐컴버-할라페뇨 마가리타’는 가히 중독적이다. 산뜻한 페르시안 오이와 강렬한 후추, 달콤한 쿠앵트로, 스모키한 안초 칠리 파우더가 만들어내는 여러 층의 맛에 한 번 빠지면 결코 헤어나오지 못한다.

진 토닉을 좋아한다면, 자몽과 타라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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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토닉을 마시는 이유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맛있다는 점이다. 고로 아무리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만드는 시간 30초, 이 불문율을 깨서는 안 된다. 30초 이내로 진 토닉을 만들어서 테이블에 내놓을 수 없는 인생, 갑자기 너무 하찮아 보인다.

‘그레이프 후르츠 타라곤 진 토닉’은 시간이 아주 조금 더 걸리긴 하지만 그것은 자몽 주스를 섞고 칵테일 잔 바닥에 타라곤과 설탕을 섞는데 소요되는 시간이다. 참고로 미리 짠 자몽 주스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30초 노동의 포상으로 탄생하는 완벽한 칵테일을 맛보고 싶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