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패션 아이템 5선
2023-02-21T19:06:52+09:00

우리 선생님들, 알고보면 경제관념 되게 소박하신 분들이었다.

이익준, 안정원, 김준완, 양석형, 채송화. 5인 5색 슬기로운 의사 선생님들과 우리에게도 실낱같은 공통점이 있었으니, 어찌 됐건 옷은 입고 신발을 신고 시계는 찬다는 것. 비현실적인 드라마 속 가상 인물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어쩌면 패션일지 모른다. 스니커즈나 맨투맨, 안경 같은 소품에는 그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성격 등이 짙게 배어나니까. 김준완의 안경을 피팅해보고, 안정원의 시계를 손목에 둘러보자. 양석형의 후디를 입어줄 때면 왠지 더 푸근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해밀턴 브로드웨이 데이 데이트 오토매틱 EP01.

자세히 보기

율제그룹 막내 안정원 선생. 따뜻하고, 사명감 넘치고, 심지어 우람한 어깨까지, 새로운 재벌 캐릭터를 보여주는 그의 팔목엔 해밀턴 브로드웨이 데이 데이트 오토매틱이 탑승했다. 요일과 날짜 창 위를 가로지르는 초록 디테일이 시선을 끄는 이 모델은 42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H-30  칼리버 무브먼트가 탑재되었다. 성직자를 꿈꾸지만, 물욕은 있는 편이라고 해야 하나, 재벌치고 검소하다고 해야 하나. 파워리저브는 80시간, 방수는 50m 지원한다.

린다페로우 애슬리 C3 오벌 옵티컬 프레임 EP04.

자세히 보기

알고 보면 순둥한 얼굴을 한 김준완 선생의 시크한 면모는 영국 아이웨이 브랜드 린다페로우(Linda Farrow) 안경이 맡았다. 18~22K 로즈 골드로 도금된 티타늄 템플이 고급스러움 방출하고, 페인트를 바른 구리 프레임이 흔하지 않은 색 대비를 연출한다. 물론 준비물은 반듯한 얼굴이겠지만,  안경 하나로 스타일의 화룡점정을 찍고 싶다면 그도 썼던 이 아이템을 눈여겨보자. 브릿지 폭은 18mm, 렌즈 너비는 50mm다.

엑셀시오르 볼트 하이 스팀 화이트 EP05.

자세히 보기

놀기는 누구보다 잘 놀아서 핵인싸의 롤모델이지만, 공부까지 톱을 놓치지 않고 국시까지 1위를 가뿐하게 먹는 이런 캐릭터는 존재 자체가 사기다. 간담췌외과의 이익준 선생이 그랬다. 하지만 이 먼치킨 같은 의사의 취향은 의외로 소박한데, 그가 신고 있는 엑셀시오르 볼트하이에서 그런 면이 잘 드러난다. 그렇다고 절대 만만하게 보지 말자. 바닥을 감싸는 도톰한 루버 솔은 굉장히 견고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에 한몫 보태고, 빈티지한 질감의 소재도 인상적이다. 이 정도면 가히 가성비 스니커즈의 완성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마하그리드 스몰 아치로고 후디 그린 EP01.

자세히 보기

작품의 시작부터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마치 곰 같은 양석형 선생이었지만, 귀여운 디자인의 후디는 그 이미지를 중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커다란 몸집을 너무나도 귀엽게 만들어준 오묘한 그린 컬러 착장의 정체는 바로 마하그리드의 스몰 아크로고 후디. 특히 색감 하나만큼은 독보적이라 할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또한 적당히 두껍고 박시한 핏으로 스타일링 하기에도 편한 편이다.

밀튼스텔리 MS155S EP02.

자세히 보기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실력과 카리스마의 소유자. 다소 애매하고 곤란한 상황도 그녀의 손에만 들어가면 명료하게 끝장을 본다. 언뜻 보기엔 냉탕인데 뜨뜻한 인간미까지 함께 갖추신 채송화 교수의 픽은 밀튼 스텔리의 MS-15SS 시계. 스퀘어 케이스에 로마자 인덱스로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무드를 어필했고,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셰입은 어떤 의상에나 감쪽같이 녹아드는 포용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