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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와 구두, 실패하지 않는 꿀 조합 가이드
2023-02-22T18:49:30+09:00
8월 패션

키 높이 깔창은 이 구두에 까는 것이 가장 감쪽같대.

신발이 패션의 완성이라고는 하지만, 보통 정장을 구매하고 그에 맞는 구두를 고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발장 앞에서 난감한 표정 좀 지어본 이들은 알겠지. 슈트에 맞는 구두를 고르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란 것을 말이다. 소장한 구두가 딱 한 켤레뿐이라면 오히려 시간 절감 차원에서는 다행일 수도.

3~5년 전만 해도 네이비 슈트에 버건디 구두를 신는 등 색감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이 유행했다. 요즘은 네이비 슈트를 입어도 검정색 구두로 톤다운시키는 것이 추세. 슈트 디자이너구두 디자이너가 만나 당신의 스타일 걱정에 나섰다. 구두에 맞는 슈트 스타일링, 혹은 슈트에 맞는 구두 선택 법, 여기서 풀어 놨다. 

Photo Credit: To Boot New York

몽크

유럽 수도사들이 신은 신발 디자인에서 유래된 몽크는 버클 장식이 하나인 싱글 몽크와 두 개인 더블 몽크가 있다. 이런 금속 장식이 적용된 구두는 몽크가 유일하다. 슈트로 멋 좀 부릴 줄 아는 스타일리시한 더블브레스트를 입는 남자라면 이 신발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거다.

양복 밑단은 복사뼈에 떨어지도록 턴업할 것. 긴 기장으로 밑단이 신발에 닿으면 답답해 보이니 턴업해 무게 중심을 잡아주자.

양복 밑단은 복사뼈에 떨어지도록 턴업할 것. 긴 기장으로 밑단이 신발에 닿으면 답답해 보이니 턴업해 무게 중심을 잡아주자. 바지 기장이 짧아지면 양말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도 간과하지 말자. 클래식, 캐쥬얼, 비즈니스 슈트에 모두 잘 어울린다.

Photo Credit: Cole Haan

더비

뱀프보다 날개가 위로 올라가 있는 슈즈로 더비는 발등이 높은 사람에게 권한다. 참고로 날개가 뱀프 아래로 디자인된 구두는 발모랄(Balmoral)이라 부른다. 만약 발이 작아 보이고 싶다면 신발 앞에 더블유 무늬의 윙 팁, 직선 모양의 스트레이트 팁이 적용된 것으로 고르자. 시선 분산 효과로 당신을 만족시킬 거다.

만약 발이 작아 보이고 싶다면 신발 앞에 더블유 무늬의 윙 팁, 직선 모양의 스트레이트 팁이 적용된 것으로 고르자.

윙 팁에는 타탄체크 슈트를 입으면 더욱 멋스럽다. 팁에 펀칭(브로깅)이 있으면 클래식한 무드까지 자동 세팅되니 고전적인 체크 패턴의 더블브레스트 슈트를 스타일링 하면 신발과 슈트 모두에 시너지 효과 발생. 

Photo Credit: Mezlan

로퍼

게으름뱅이라는 뜻에서 나온 로퍼. 그 이름에 걸맞게 끈이 없어 신고 벗기에 편하다. 버클이나 끈이 있으면 격식을 차린듯한 인상을 주는데 그에 비해 로퍼는 너무 캐주얼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슈트를 제대로 갖춰 입지 않고 로퍼를 신으면 마치 전투복에 슬리퍼를 신은 듯, 전체적인 룩이 깨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패션에 경계가 무너진 요즘에는 어느 슈트와도 매치해도 무난하다. 단, 딸의 결혼식에 입을 법한 클래식한 정장에 신는 선택만은 피하자.

보통 스웨이드는 겨울과 어울리는 원단이라 생각하지만, 맨살과 친하니 사실 여름에 더 적합하다.

로퍼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스웨이드는 워낙 촉감이 부드러워 맨발로 신기에 좋다. 보통 스웨이드는 겨울과 어울리는 원단이라 생각하지만, 맨살과 친하니 사실 여름에 더 적합하다. 로퍼는 지중해 휴양지에서 긴 팔 리넨 셔츠와 함께 반바지를 매치해서 입으면 손색없다. 로퍼와 같은 계열의 벨지안도 많이 찾는 슈즈다. 

Photo Credit: To Boot New York

스모킹 슈즈

집에서 담배 피우러 나갈 때, 가볍게 신는 슈즈에서 착안해 그 이름도 스모킹 슈즈다. 실루엣만 보아도 알 수 있듯 로퍼의 한 종류. 워낙 편안함에 방점이 찍히는 아이템이다 보니 비즈니스 캐주얼 혹은 면바지, 피케이 셔츠 등과 훌륭한 케미를 선사한다. 아울러 최근 해외 영화제 시상식에서 잘 차려입은 턱시도 슈트에 벨벳 스모킹 슈즈를 스타일링할 만큼 핫해진 이 아이템을 청바지, 체크 패턴 재킷과도 매치해보자.

Photo Credit: Thursday Boot Company

처커 부츠

발목이 높아서 가을, 겨울 시즌 단골 아이템이다. 바지 기장이 매우 중요하니 밑단을 짧게 입어 신발 목을 보여주는 센스, 놓치지 말자. 눈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아웃솔을 두툼하게 만드는데 이는 아웃도어  제품에 많이 쓰이는 코만도 솔을 흔히 사용한다. 발등이 차이는 느낌이 없어 착화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처커 부츠는 올 하반기에 더욱 인기가 많아질 코듀로이 슈트에 매치하면 개성을 살린 연출이 가능하다. 

Photo Credit: To Boot New York

첼시 부츠

요즘 가장 트렌디한 슈즈다. 고로 할 말도 제일 많다. 사이드 고어 부츠라고도 불리는 첼시 부츠는 가을 겨울 가장 많은 인기를 구가하는 제품이다. 힐 탭에 적용된 고리만 당기면 되니까 신기도 편해 추위에 굴복해 움직임 최소화하고 싶은 계절에 제격. 아울러 당신의 발목을 가장 섹시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 부츠다. 걸을 때마다 돋보이는 발목 라인, 갖고 싶지 않은가.

만약 키높이 구두를 제작하고 싶다면 이 첼시 부츠에 세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어퍼 높이가 있어 힐이 높아도 밸런스가 맞기 때문.

이 부츠는 영국과 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나라에서는 사계절 내내 키 아이템으로 통한다. 방수 처리까지 된 제품이라면 실용성과 스타일, 둘 다 잡을 수 있다. 찬 바람 불면 기본 디자인의 검은색 첼시 부츠와 슈트를 매치하자. 앞 주름이 스트레이트로 펴진 기장이 멋스럽다. 캐쥬얼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는 진 팬츠를 신발에 닳지 않게 짧게 입으면 된다.

잠시, 여기 주목. 만약 키높이 구두를 제작하고 싶다면 이 첼시 부츠에 세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어퍼 높이가 있어 힐이 높아도 밸런스가 맞기 때문. 더비 같은 옥스퍼드 화에 키 높이를 자칫 과하게 적용하면 전체적인 높이 밸런가 맞지 않아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다. 아울러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8cm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

Photo Credit: Dr. Martens

멍키 부츠

양옆에 적용된 스티치가 원숭이 얼굴처럼 생겨 멍키 부츠라는 이름이 붙은 이 아이템은 복사뼈 위로 올라오는 높이로 이 또한 찬 바람 부는 계절에 많이 신는다. 토에서 시작하는 스트링을 꽉 멨을 때 전체적인 발의 모양을 잡아주며, 발목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지를 롤업하고 긴 기장의 코트를 입어 추운 겨울에도 멋은 잃지 않는 당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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