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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못’인가? 그렇다면 먼저 이 영상을 통해 다이브 워치의 역사와 기능에 대해 알고 넘어가자. 1920년대 롤렉스의 오이스터 케이스를 비롯해 50년대 첫 모던 다이브 워치의 등장, 그리고 어느 연쇄살인마의 잘못된 시계 사랑 등 섭섭치 않게 넣어두었다. 이 영상이 ‘시잘알’의 첫걸음이 될 수도.

아이스크림 하면 여름이지만,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이 또 별미가 아닌가. 다이브 워치도 마찬가지. 더운 날은 다 갔지만, 시계는 계절을 타지 않는 법. 이번에는 필자가 추천하는 다이버 시계 15점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 정도만 알아도 어디서 ‘시알못’ 소리는 듣지 않을 것이다.

Blancpain Fifty Fathoms Mil-Spec

$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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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의 다이브 워치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지닌 블랑팡은 롤렉스가 어릴 적 동경했던 멋진 형 같은 존재다. 다만 명성에 비해 웹사이트를 정말 못 만들어놓은 브랜드.

Zodiac Super Sea Wolf

금수저여야만 최초라는 명성의 시계를 찰 수 있는 건 아니다. 블랑팡처럼 고급화 전략은 아니지만 당당하게 첫 다이브 시계의 타이틀을 공유하고 있는 조디악. 잔뜩 무게 잡는 타 브랜드 다이브 워치들 사이에서 톡톡 튀는 발랄한 디자인의 시계들이 눈에 띈다.

Rolex Submariner

부의 상징. 누구나 알아보는 디자인. 깊은 역사. 자타공인 최고. 입 아프게 더 말해 무엇하리. 한술 더 떠 스테로이드 맞은 서브마리너를 원한다면 Sea-Dweller도 있다.

Tudor Black Bay

만약 서브마리너 스타일은 좋아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롤렉스라는 브랜드가 부담스럽다면 롤렉스의 동생뻘인 회사 튜더에서 내놓은 야심 찬 다이버에 눈길 한번 주자. 역사적으로 보급형 롤렉스에 가까운 브랜드였으나 최근에는 자사 무브먼트도 생산하는 등 떠오르는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스테로이드 맞은 Pelagos도 있다.

Panerai Luminor Submersible

호불호 확실히 갈리는 ‘상남자’ 스타일 시계지만, 파네라이의 다이빙 역사는 부정할 수 없다. 허나 대부분의 모델들이 공식적인 다이브 워치 규정인 초침과 회전식 베젤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역시 상남자 마이웨이.

Omega Seamaster Professional

롤렉스와의 대결구도에서는 언제나 언더독인 오메가지만, 기술력으로 보나 (훨씬 긴) 역사로 보나 어디 하나 꿀릴 이유가 없는 브랜드다. 피어스 브로스넌 제임스 본드 때부터 007의 시계로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뺏었던 씨마스터. 오메가답게 수많은 버전이 있다. ‘카지노 로얄’에서 다니엘 크레이그 제임스 본드는 ‘벌크업’ 버전인 Planet Ocean을 차고 나왔다.

Seiko SRP307 “Monster”

다이버 시계를 논하면서 세이코가 빠질 순 없다. 저렴한 국민 다이버 SKX 시리즈부터 플래그쉽 Marinemaster까지, 그리고 그 중간엔 통칭 Sumo, Samurai, Shogun, Turtle, Tuna 등등 수많은 다이버 모델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나만 꼽기 어려우니, 마치 괴물의 입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독특한 디자인의 몬스터가 대표로 수여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이하 동문.

Sinn T2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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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술로 2천 미터 방수가 그리 대단한 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튼튼하게 만든답시고 무작정 크게 만들어서 못 차고 다니면 무소용 아닌가. 시계 만들랬지 누가 잠수함 만들랬나. 반면 티타늄 소재의 Sinn T2는 41mm로, 대부분의 2백 미터 방수 시계들과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 정도로 2천 미터 방수라면 대단한 거 맞다.

Longines Legend Diver

태그호이어의 Aquaracer가 이 리스트에 없는 것과 같은 이유로, 론진의 모던 다이버인 Hydroconquest라면 이 리스트에 들지 못했을 것이다. 태그호이어를 깎아내리는 건 아니고, 브랜드마다 역사가 다르고 그에 따른 강점과 약점이 있기 마련인데, 레이싱 시계로 유명한 태그호이어가 다이버 시계 이름을 아쿠아‘레이서’로 짓는다고 정통성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 반면 역사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Heritage 라인의 복각 레전드 다이버는 아주 칭찬해.

Breitling Superocean Heritage II

브라이틀링이 이런 깔끔한 디자인의 시계를 만들지 누가 알았을까 묻는다면, 1950년대 사람들은 다 알았다. 복잡한 시계의 대명사가 되기 전, 브라이틀링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Oris Aquis

수많은 스위스 시계 회사들이 자신들의 뿌리 깊은 역사에 자아도취해 있을 때, 오리스는 묵묵히 그리고 착실히 갈 길 가는 브랜드다. 마치 일 년 내내 같은 반이었지만 눈에 띄지 않다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결론적으로 좋은 대학 간 그런 친구 같은 시계. 다만 아무 스트랩이나 달 수 없는 일체형 러그는 감안해야 한다. 빈티지 버전의 Divers Sixty-Five도 인기가 많다.

Victorinox INOX

실속 있는 브랜드라면 빅토리녹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도 반 친구 비유를 들자면, 마치 당신이 수능 보고 재수하고 삼수하고 드디어 좀 알아주는 대학에 들어갔을 때, 빅토리녹스는 일찍이 기술 배워 성공해서 잘살고 있는 친구다. 이미 소박하게 결혼도 하고 예쁜 딸도 있단다.

Rado HyperChrome Captain Cook Limited Edition

나름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지만 2017년 바젤월드에서 이 모델이 공개되며 빈티지 애호가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기 전까지 라도를 알고 있었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한정판은 일반 버전보다 훨씬 작은 37mm 크기로 (웬만한 드레스워치보다도 작다) 실제로 보면 매우 앙증맞다. 반세기 전에는 흔한 사이즈였으나 오늘날엔 찾아보기 힘든 형태의 다이버.

Halios Seaforth

외국에서 가장 ‘핫’한 마이크로브랜드 다이브 워치 중 하나로, 핼리오스의 Seaforth 라인을 손에 쥐고 싶다면 오랜 기다림과 빠른 품절을 잇달아 경험해야만 할 것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시계.

Unimatic U1-EM

극강의 심플함. 마이크로브랜드인 유니매틱 역시 모든 모델이 한정판이다. 위 핼리오스와 함께 진정 다이브 워치 ‘덕후’의 시계인데, 덕후가 이렇게 멋져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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