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tyard House by MBAC

태양을 재료삼아 빛을 조각하다, 코트야드 하우스

미술관을 닮은 집.

MBAC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한 코트야드(Courtyard) 하우스는 캐나다 캘거리의 한 커플을 위해 설계된 집이다. 일단 규모가 1,200평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이 집의 첫인상이 예사롭지 않은 건 아마 독특한 외벽 때문일 것이다. 콘크리트로 만든 두꺼운 외벽은 막힌 부분보다 뚫린 부분이 더 많은 듯한 기둥 형태를 띄고 있어, 조형미와 더불어 보다 입체적인 채광을 선사한다.

탁 트인 드넓은 공간, 그리고 태양의 움직임을 그대로 투영하는 천장 창문은 공간의 웅장함을 더하는 요소다. 이 창의 빛은 아랫층에 애완 거북이 수조에 그대로 투과되면서 집안을 은은하게 비추는 자연 간접조명으로 내려앉는데, 빛의 흐름을 치밀하게 제어하는 구조로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만 밝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집의 내부는 콘크리트와 금속, 우드, 대리석 등을 매치하고, 라이트 그레이와 화이트 등 밝은 톤으로 마감해 심플하고 모던한 무드가 흐른다. 또한, 거실과 주방, 침실, 놀이방 등 주요 공간을 모두 안뜰, 뒤뜰로 연결해, 언제 어디에 있든 자연으로 금새 뛰어나갈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을 만들었다. 이런 포인트는 타이틀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