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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 Vintage 랜드로버 디펜더 Build N62
2022-04-04T09:57:56+09:00
Cool & Vintage Land Rover Defender N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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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한 살짜리 고철 덩어리에 블링블링한 옷 좀 입혀봤어. 옷이 날개라길래.

에어백도 없고 전자장치도 없지만, 랜드로버(Land Rover) 디펜더는 거대하고 튼튼한 쇳덩어리로써 제작 의도에 충실한 차였다. 농업용 트럭, 여가용 장비 운송수단 같은 본연의 임무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으니깐. 하지만 한 가지 의의가 더 있다. 간단한 구조 덕분에 종종 훌륭한 커스텀 베이스가 되어주는 것이 또 디펜더다.

포르투갈에 위치한 커스텀 업체 쿨앤빈티지(Coolnvintage)도 이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 쿨앤빈티지가 선보인 랜드로버 디펜더 ‘Build N62’는 자신들이 내건 이름만큼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총동원해 이 서른한 살 고철 덩어리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컬러 포인트는 그린 앤 브라운이다. 빛나는 그래스미어 그린 컬러로 도색한 외관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선을 잡아끈다. 그런데 그 블링블링한 그린 컬러의 보닛 아래에는 300 TDI 디젤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힘이 필요한 디펜더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는 뜻이다.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또 바뀐다. 시트는 물론, 대시보드와 스티어링휠, 기어 노브까지 브라운 색상의 가죽을 아끼지 않고 팍팍 입혔다. 덕분에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차량의 루프와 후방 데크에는 검은색 소프트탑을 씌워 클래식한 멋을 한껏 살렸다.

가장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쿨앤빈티지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업체지만, 이 디펜더 커스텀은 미국 몬타나주 번호판을 달고 있다. 그렇다. 미국 등록 차량이다. 미국의 수많은 클래식 커스텀카 덕후들 눈 돌아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