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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돈과 시간이 곧 자유인 요즘 같은 세상, 가진 건 멀쩡한 육신뿐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도 있겠지만 마음의 여유를 조금만 챙긴다면 당신도 흘러왔다 흘러가는 어쩌면 별거 아닌 인생사 즐기며 살 수 있을 거다. 그래, 어디 한번 놀아보자며 항공사 사이트에 접속해 가능한 날짜와 도착지를 입력한 당신 앞에 놓인 숫자들. 일 년 내 성수기인 푯값 앞에 이내 우리 안에 자라났던 자유는 온대 간데 자취를 감추고 강퍅한 마음만이 쓸쓸히 남겨진다. 그럴 땐 태평양 건너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자. 온통 산이고, 바다인 이 땅덩어리부터 정복하는 거다. 거창한 대륙횡단은 잠시 미루고 Airstream Nest 트레일러로 모든 것이 갖춰진 아늑한 공간에 몸을 실어보자.
유리섬유 바디와 외관이 이전 Airstream가 선보였던 Globetrotter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하지만 스타일만 바뀌었을 뿐, 장인 정신과 방랑벽을 담은 브랜드만의 상징적인 여행 트레일러의 정수는 그대로 가지고 간다. 여행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현대적인 디자인의 이 트레일러가 당신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강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작고 가벼워 견인이 쉬운 이 트레일러는 부담스럽지 않아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주말여행에 제격이다. 탁 트인 전면 창문, 밝고 통풍이 잘되는 내부와 곡선을 신중하고 적절하게 배치해 아늑함을 자아내는 인테리어는 집처럼 편안하다. 부엌, 욕실, 퀸사이즈 침대가 갖춰져 있으며 설치된 차양 장치가 더 넓은 외부 공간을 만들어준다. Airstream Nest는 언제나 당신의 차를 졸졸 따라다닐 실과 바늘 같은 존재가 될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