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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플래그십 전기차 포지션을 차지할 신모델 iX가 공개됐다. 내연기관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보니, 브랜드의 SUV 라인업인 X시리즈와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신설계가 적용된 차량이다. 차량의 길이나 너비는 X5와 동일하지만 전고는 또 다르고, 휠 사이즈는 X7에 적용된 21인치 휠을 끼우고 있으니 말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이제 어느 정도 눈에 익을 법한 거대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이 자리한다. 측면부는 세단 모델들에 비해 훨씬 크고 강조된 휠아치 디자인이 적용돼 SUV다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부의 테일램프는 거의 바 타입에 가깝게 길게 뽑아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전기차인 만큼 머플러는 없지만, 그 자리에 파란색 포인트로 디자인을 해두어 전형적인 자동차의 레이아웃을 가져가는 모습도 보여준다.
2개의 모터를 올린 BMW iX는 375kW, 마력으로 환산하면 5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뽑아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가속성능 또한 5초로 양산차 SUV치고는 대단히 빠른 편이다. DC 고속충전을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배터리를 70% 수준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분이다.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60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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