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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담하지 않아도, 주머니에 먼지뿐일지라도, 한복을 입지 않았더라도 10일부터 25일까지는 고궁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이 기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는 소식이다.
무릇 인간이라면 공짜 좋아하는 건 매한가지니 인산인해를 이룰까 벌써 걱정이라면, 비 오는 날을 노려보자. 고즈넉한 궁의 정취가 비 내리는 날 더 빛을 발한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안다.
덕수궁과 창경궁의 야간관람도 무료로 진행 예정이며, 종묘는 시간제에서 자유 관람으로 방식을 바꿔 운영한다. 하지만 창덕궁 달빛기행과 후원 관람 등은 별도 예약 및 관람료를 내야 하니 혼선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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