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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개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호딩키 에잇데이 트래블 클록이 베일을 벗었다. 빈티지 시계에 대한 열정을 담아 만들어진 에잇데이 트래블 클록은 사실 이름만큼이나 노골적인 기능을 담아냈다. 8일은 바로 다름 아닌 이 시계의 파워리저브다. 물론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며, 손목시계보다 훨씬 고풍스러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워치가 아닌 클록이기 때문에 외장은 한껏 클래식한 가죽 디자인으로 멋을 냈다. 하지만 요란하지 않으면서 제법 묵직하고 심플한 무드를 유지한다. 겉의 염소 가죽과 함께 시계의 소재는 PVD 코팅 스틸이 쓰였으며, 그레이 컬러의 다이얼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시계 자체는 기계식 수동이며, Pontifa 7320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흥미로운 점은 알람의 작동 원리다. 1세기 이전의 기계식 알람 시계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고전적인 방식을 고수했는데, 스프링이 감겨 에너지가 저장되고 이게 설정시간에 도달하면 그대로 이를 풀어 벨을 때리는 기어와 맞물리게 된다. 덕분에 디지털 알람보다 훨씬 깊고 고전적인 톤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다만 아쉽게도 96개 한정판은 이미 모두 품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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