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돌려 듣기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O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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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용 오퍼레이터와 미니 신시사이저를 만드는, 이름만큼이나 톡톡 튀는 브랜드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이 OB-4로 명명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도 귀여운 악기겠거니 싶었는데, 조금 독특한 기계가 왔다. 일단은 FM 라디오 기능이 탑재된 블루투스 스피커로 짧게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독특한 기능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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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되는 모든 것을 자동 녹음하는 기능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바로 라디오 돌려 듣기 기능이다. 평범한 블루투스 스피커에 나름의 아이디어를 살짝 입힌 셈. 자동 녹음은 최대 2시간까지 지원한다. 각진 디자인은 최대한 레트로하게 뽑아냈으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마감 처리도 돋보인다.

다만 참신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의 획기적인 기술이 아닌, 이미 과거에도 이런 기능을 탑재한 TV 제품은 여럿 나왔다. 어떻게 보면 그저 레트로 트렌드에 맞게 몇 가지 잊힌 아이디어를 끌어온 셈인데, 그 작은 기능을 얻기 위한 599달러의 가격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스피커 구성은 2개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2개의 트위터로 이뤄지며, 배터리의 최대 재생 시간은 8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