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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 모압에서 열린 2019 이스터 지프 사파리에서 지프(Jeep)가 여섯 종의 콘셉트 차량을 발표했다.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베이스로 모파(Mopar)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는데, 여전히 오프로더라는 본연의 정체성을 절대 굽히지 않고 있다. 여섯 종의 차량 모두 오프로드 환경을 기본으로 상정하고, 여기에 필요한 용도나 요소에 따라 스타일에만 차이를 줬다.
그중에서 M-715 파이브-쿼터는 지프의 원형에 가장 충실한 버전이다. 모토크로스를 위한 플랫빌(Flatbill)이나 캠핑에 최적화된 웨이아웃(Wayout)과 달리, 군용으로 출발한 지프의 유산을 계승하는 모델이다. 사실 이름에서 이미 힌트가 있는데, 1968년에 출시한 M-715를 다듬어 현대화시킨 차량이기도 하다. 파이브-쿼터라는 네이밍 또한 올드스쿨 지프 트럭의 1.25t이라는 무게를 그대로 옮긴 것.
믿음직스러운 이미지에 걸맞게 하드웨어도 여섯 종의 콘셉트 중 가장 튼튼하다. Hellcrate HEMI라는 이름을 달고 올라간 이 엔진은 최대출력만 707마력에 달하는 6.2리터 슈퍼차저 V8 엔진이다. 한층 강화된 프레임이 적용했고, 리프 스프링은 고강도 링크와 코일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교체됐다. 프런트-리어 액슬은 모두 다이나트랙 프로락(Dynatrac Pro-rock) 제품이 쓰였다.
외관은 강철 대신 카본 파이버 소재를 프런트 엔드에 적용했다. 20인치의 비드락 휠을 감싸는 타이어는 정확히 그보다 두 배가 더 큰 40인치의 대형 타이어로 감쌌다. 덕분에 어떠한 길이라도 주파할 수 있다는 굳건한 신뢰를 준다. 알루미늄 침대와 컨버터블 소프트 톱이 적용돼 모험이라는 키워드에도 잘 어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