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티저 예고편

입은 웃고 있지만, 슬픈 눈을 가진 조커가 케서 로메로, 마크 해밀, 잭 니콜슨, 히스 레저, 자레드 레토의 뒤를 이어 호아킨 피닉스의 몸을 빌어 돌아왔다. 한국 시각으로 3일 공개된 ‘조커’ 티저 예고편은 기원을 알 수 없어 더욱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인물, 조커의 탄생 과정을 말한다.

성공하지 못했을 뿐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 보통 사람 아서 플렉, 그를 괴물로 만든 건 바로 그를 조롱하기 바빴던 인간들이다. 트레일러 속 아서 플렉에게 감정의 응어리들을 눌러대며 애써 웃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이가 있었더라면 고담시는 안전했을까.

인물이 가진 매력으로 극을 온전히 이끌어 나가야 하는 조커는 칸 영화제에서 ‘너는 여기에 없었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다. 얼굴 위 깊은 주름 사이로 지난한 삶을 말했던 그의 전작을 봤던 사람이라면 개봉 예정인 10월이 심히 기다려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