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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마운틴 해발 2,500m에서 살아보는 맛, 옐로우스톤 하우스
2022-03-30T14:55:59+09:00
Yellowstone House by Stuart Silk Architects

제 취미요? 눈덮인 숲 바라보며 반신욕 하는 거요.

록키마운틴 해발 2,500m의 장관을 즐기되 아늑하고 포근하게 365일 24시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집이 나타났다. 스튜어트 실크 아키텍츠(Stuart Silk Architects)가 설계한 옐로우스톤 하우스의 얘기다. 웅장하게 솟아오른 산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공간은 매디슨 산맥 해발 2,500m 구간에 건축됐으며, 코어-텐 스틸과 콘크리트를 주 자재로 채택해 고산의 혹독한 기후를 견디는데 특기가 있다.

외관은 다소 수수한 편. 전통 오두막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려하기보단 단조롭고, 곡선보다는 직선을 즐겨 사용한 형태를 띈다. 원근감이 돋보이는 출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한층 세련된 무드가 시작된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 패널은 이웃 산맥의 광활한 풍경을 사면에서 끌어들이고, 블랙 스틸과 삼나무, 콘크리트 등 다채로운 팔레트가 조화를 이루며 자연과 모던함의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옐로우스톤 하우스에서 만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야외 온수 풀. 수묵화의 한 장면 같은 장관을 바라보며 따끈따끈한 여유를 누리면, 뼛속까지 축적되있던 스트레스도 전부 녹아버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