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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눈 비비며 ‘애플 스페셜 이벤트 2019’ 중 신제품 발표 실황을 지켜보던 당신, 딕패밀리가 부른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가사가 자동 재생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을 거다. 전작 XR에 비해 크게 달라진 거 없는 스펙, 설마 했던 디자인까지 고대로 뒤집어쓴 채 등장.
6.1인치 리퀴드 레티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11. 힘준 1,200만 화소 카메라 스펙을 살펴보면 전면은 4K 비디오와 슬로우모션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고, 후면은 광각, 망원 듀얼 카메라로 돌아서려는 소비자 바짓가랑이 붙잡는다. 새롭게 얹힌 ‘나이트 모드’ 기능은 구미가 당기긴 한다.
애플 최신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어 CPU, GPU, 뉴럴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한편 전력 소모는 30∼40% 낮췄다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이다. 배터리도 성능도 1시간 늘었다.
색상은 화이트·퍼플·블랙 등 총 6가지로 구성되었으며, 용량은 64·128·256GB로 출시된다. 가장 중요한 가격, 신제품이지만 아이폰10보다 약 6만 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돼 한화로 약 83만 원이다. 현지 시각 13일 사전예약을 받고, 20일 정식 출시된다. 1차 출시국은 미공개. 아이폰을 위한 장송곡을 준비해야 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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