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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14인치는 없었지만, 용량 2배만으로도 쓸만한 2020년형 맥북 프로
2022-04-04T15:05:00+09:00
Apple MacBook Pro
1,7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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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직전의 끝물에서 애플이 보여주는 나름의 가성비.

해가 갈수록 애플이 조용히 신제품을 공개하는 패턴이 잦아지고 있다. 2020년형 맥북 프로 13인치 모델도 마찬가지다. 요란한 사전 예고나 조짐 없이 2020년형 13인치 맥북 프로가 슬쩍 공개됐는데 그림이 꽤 재미있다. 큰 변화는 없지만 소소한 부분에서 바뀐 것들이 실사용 측면에서 꽤 메리트가 있고, 가격 측면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다.

일단 2020년형 맥북 프로 13인치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스토리지와 키보드다. 최근 애플의 제품들이 모두 기본 용량을 2배로 키워서 출시했는데, 이번 맥북 프로 역시 그 패턴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저장공간은 기본형과 고급형 모두 256GB가 기본 용량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반갑다. 또한 나비식 키보드가 퇴출당하고, 가위식 매직 키보드가 공통으로 적용된다. 다만 루머로만 돌던 14인치 디스플레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기본형 맥북 프로의 변화는 이게 전부다. 곧 풀체인지 모델이 나올 예정이라 어찌 보면 이번 세대의 거의 막바지 모델인 셈이다. 하지만 손익을 계산해보면 실망할 필요가 없다. 늘어난 스토리지와 가위식 키보드의 적용에도 불구하고 출고가는 오히려 2019년형보다 더 저렴해졌기 때문.

한편 고급형은 10세대 CPU인 인텔 2.0GHz 쿼드코어가 올라가며, 기본적으로 LPDDR4X 16GB램과 512GB의 저장공간을 갖는다. CTO를 통해 최대 32GB 램과 2TB의 스토리지를 고를 수가 있어 넉넉함이 배가 된다. 기존과 변한 것이 없는 8세대 CPU로도 만족한다면 기본형을, 그래도 더 괜찮은 성능을 원한다면 고급형으로 가면 될 듯하다. 아마 이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결정장애도 상당수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