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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같은 후드 안에 숨겨진 직렬 6기통의 랜드로버 시리즈 III 109
2022-04-04T09:23:31+09:00
Brooklyn Coachworks 1975 Land Rover Series III 109
$ 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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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양의 탈을 쓴 늑대다.

브루클린 코치웍스(Brooklyn Coachworks)랜드로버(Land Rover)를 전문적으로 복원하는 커스텀 빌더다. 이미 임볼든에서도 1972년식 랜드로버 시리즈 III로 만들어낸 브루클린 코치웍스 커스텀을 소개한 바 있는데, 이들이 또 시리즈 III 109로 멋진 작품을 탄생시켰다. 심지어 이번에는 껍데기뿐 아니라 심장까지 모두 깡그리 갈아치운 커스텀이다.

원래 랜드로버 시리즈 III 109의 파워트레인은 2.25리터 4기통 엔진이다. 출력도 74마력에 최대토크 역시 140ft-lbs로 44년 전 차량다운 스펙이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 브루클린 코치웍스는 직렬 6기통으로 엔진을 스왑했다. 당연히 출력도 135마력으로 거의 2배 가까이 뛰었고, 195ft-lbs의 최대토크로 풍부한 힘도 얻게 됐다.

제동 성능도 강화됐다. 부스트 브레이크 서보를 장착해 오래된 차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브레이크 밀림을 해결하고자 했다. 물론 현대의 차량만큼 잘 듣진 않겠지만, 적어도 운전자로 하여금 조금은 더 편한 브레이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이 돋보인다. 16인치 울프 휠에는 BF 굿리치 KM2 타이어를 올렸다.

풍성해진 스펙과 달리 외장 컬러는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스타일을 입혔다. 다소 텁텁한 노란색 외장이 주는 색감은 쉽게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감각을 자랑한다. 아연 도금 처리된 프런트 범퍼가 여기에 빈티지함을 더한다. 루프는 바하마 오리지널 골드의 화이트 루프로 절묘한 모양새를 갖췄다. 이 정도면 병아리 같은 옷만 걸친, 그야말로 양의 탈을 쓴 늑대 수준인 셈. 가격은 2만8천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