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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은 턴테이블 베오그램 4000을 내놨다. 1974년 마지막 기기가 출시된 이래 수십 년 동안 수집가들의 위시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 물건이 한정판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중고 오리지널 모델을 공장으로 가져와 제품의 본질을 지키며 사양까지 끌어올린 것이 포인트. 시간이 흘러도 결코 낡지 않는, 아니 더욱 빛나는 자콥 젠슨(Jacob Jensen) 디자인이 당신의 집안으로 들여올 시간이다.
수십 년 된 제품에 묵은 먼지 터는 일은 보통 고단한 작업이 아니었을 터. 덴마크 스투루어 공장 엔지니어 팀은 분해와 검사로 이 지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보수와 복원을 거쳐 프리 앰프를 내장했고, 두 개의 RCA 포노 플러그, 3.5mm 출력단자로 빵빵한 최신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뉴욕현대미술관 디자인 컬렉션일 정도로 수려한 외관도 간과하지 않았다. 광택 흐르는 알루미늄과 나무 프레임이 정제되지만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크기는 49 x 10 x 38cm. 창립 95주년을 기념해 95개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가격은 한화 약 1,350만 원으로 이달 말 유럽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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