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을 바꿨나?’ 싶은 생각 들 때, 러브 훌텐이 선사하는 기막힌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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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기의 대명사와도 같은 브랜드 러브 훌텐(Love Hulten)이 테이블 제품을 출시했다. 뜬금없이 테이블, 그것도 원목으로 만든 레트로 스타일의 미니멀한 커피 테이블이라니. ‘이들이 결국 게임기 사업을 접었나?’ 싶을 거다. 하지만 서랍의 손잡이에 바로 비밀의 열쇠가 담겨있다.

이 고급스러운 커피 테이블의 정체는 바로 아케이드 커피 테이블, 즉 게임 컨트롤러다. 서랍의 손잡이를 당기면 버튼이 배열된 컨트롤러 패드가 마치 책상의 키보드 패널처럼 ‘짠’하고 나온다. 그리고 이 서랍의 손잡이를 돌려서 빼낸 뒤, 버튼 옆에 위치한 구멍에 돌려서 끼우면 이 손잡이는 조이스틱이 된다.

컨트롤러는 2인용으로 무선 환경을 제공한다. 물론 특별한 기능이 담겨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나 오타쿠요’라며 광고하는 듯 방엔에 어지러이 놓여있는 각종 게임기와 컨트롤러를 일상 속 인테리어로 녹여냈다는 점이 놀랍다. 이토록 멋들어진 디자인과 참신한 아이디어라니, 제작자의 발상에 두손 두발 다 들고 싶은 심정이다. 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