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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모터사이클 뉴론 EV-1은 왜 나무 옷을 입었을까?
2022-04-04T11:09:46+09:00
Newron E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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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 바이크의 진짜 무기는 목재 패널이 아닌 배터리다.

충격적인 모터사이클이 등장했다. 사륜차가 아닌 이륜차에, 그것도 내장재가 아닌 외장재로 목재를 사용했다? 20세기 초반의 나무 마차 정도를 끝으로 이제는 완벽하게 사라져버린 이 발상을 프랑스의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사 뉴론(Newron)이 현실로 만들어냈다. 오크와 삼나무를 소재로 수제작 완성된 풍만한 곡선 바디는 이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정면으로 어필하는 요소다.

물론 단순히 목재 패널을 입혔다는 것만으로 이 전기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전부 설명할 순 없다. 이  독특한 비주얼의 핵심은 바로 섀시와 배터리의 구조다. 뉴론 EV-1을 잘 뜯어보면 차량의 프런트와 리어 엔드를 잇는 거대한 구조물을 볼 수 있다. 마치 캐틀링건의 배럴을 연상시키는 이 부분은 다름 아닌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이다.

중요한 건 이 배터리가 원래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엑소 스켈레톤 섀시로서 차량의 골격을 구성하는 기능도 함께 담당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배터리의 거대한 사이즈에서도 예상할 수 있지만,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가 도심 기준으로 무려 300km에 달한다. 고속주행 기준으로도 220km까지 달릴 수 있을 만큼 꽤 인상적인 용량이다. 3kWh 온보드 충전 기준으로 5시간이 걸리지만, 고속 충전의 경우 40분 만에 80%까지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배터리와 함께 탑재된 75kW PMAC 모터는 정지상태에서부터 곧바로 240Nm의 최대토크를 뽑아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20km/h에 리미트가 걸려있으며, 정지가속 또한 3초 이내에 100km/h에 도달할 정도로 준수한 성능을 뽐낸다. 또한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온보드 내비게이션이 있어 라이더의 주행 편의성도 확보했다. 다만 화려한 스펙 만큼 가격도 화려한데, 보증금 2천 달러를 포함한 뉴론 EV-1의 판매가는 67,000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