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borghini Lambo V12 Vision Gran Turismo Concept

추억의 명작 사이버 포뮬러 떠올리게 만드는 람보르기니 클래스

디자인만 보면 2단 부스터가 튀어나오고, 리프팅 턴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년 시절, 자전거를 타면서도 툭하면 “부스터 온”을 외쳐대며 미친 듯이 페달을 굴리던 기억이 있다면 당신은 훌륭한 아재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명작 애니메이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의 잔향이 남아있는 세대일 테니 말이다. 대포 같은 분사구가 불꽃을 내뿜고, 트랙을 찢을 기세로 튀어 나가는 아스라다에 대한 황홀한 로망, 이번에는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충족시켜줄 참이다.

람보 V12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는 바로 이 어린 시절 로망을 완성하는 순수한 결과물이다. 드라이버를 감싸는 완벽한 콕핏의 싱글 시터, 전면 유리를 통해 펼쳐지는 화려한 HUD, 상단이 좌우로 분할된 레이싱 타입 스티어링 휠은 만화에서 보던 그 광경과 제법 흡사하다. 바디와 분리된 풍성한 펜더, 범퍼 대신 자리하고 있는 웅장한 에어스플리터의 디자인은 당장 사이버 포뮬러를 찢고 나온듯한 모습이다.

다만 그 들뜬 마음을 한 번에 가라앉혀줄 결정적인 사실이 하나 남았다. 콘셉트로 공개된 람보르기니의 이 차량은 실존 모델이 아니다. 바로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 프랜차이즈인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의 신작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라인업에 포함되는 차량이다. 대부분은 이미 이름에서부터 눈치를 챘겠지만 말이다.

참고로 해당 모델은 오는 2020년 봄에 만나볼 수 있다. 아, 물론 게임 속에서.